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한일관계 현안이 정리 단계에 들어서면 셔틀 외교 복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국 사이의 현안을 놓고 양국 정부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종료 시점을 정해두고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 현안이 정리 단계에 들어서면 셔틀 외교 복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아직은 확인할 수 있을 만한 것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일 외교당국은 이날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를 논의한다. 강제징용 배상안이 확정되고 일본 측의 사과가 나온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일 양국의 최대 현안은 '강제동원' 관련 배상 해법이다. 양국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에 관한 해법을 놓고 외교당국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양국 외교 정상화도 이루어질 수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2일 공개토론회에서 피해자들에게 한국 기업이 재원을 조성해 배상하는 '제3자 대위변제'를 공론화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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