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담당 국무원 왕이 주임이 다음달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가 밝혔다. 사진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 판공실 주임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 /사진=로이터
30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준비 작업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시 주석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방문이 된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국빈 방문 이후 성사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이던 작년 2월 초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계기 방중 당시 조우했다. 개전 후에는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 회의 계기 대면 회담과 12월 화상회담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 매체 인민일보는 9일 중국의 친 강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러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가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공고해지고 있다"며 "러시아 측과 손 잡고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며 끊임 없이 중·러 관계를 진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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