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믿었는데… 수지·동탄 아파트값 무슨일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속된 저금리 정책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로 폭등했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절반 가까이 하락한 곳도 속출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복동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주상복합)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8억5000만원(5층)에 실거래 신고됐다. 같은 달 동일 유형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9억7500만원(21층) 10억원(27층)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2021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인 2021년 2월 최고가 14억9500만원(31층)에 거래된 바 있다. 층수가 다른 것을 고려해도 2년 만에 아파트값이 6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단지는 신분당선 성복역 바로 앞에 위치해 신분당선 연장과 용인역 GTX-A 노선(운정-동탄) 개통 시 수혜가 예상됐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경기 남부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수지구의 아파트값 하락률은 9.33%, 수원 영통구 14.96%, 화성시 13.20%였다. 직전 연도에 수지구는 13%대, 영통·화성은 20% 안팎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