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요양병원에서 장례식장으로 운반된 시신이 알고 보니 살아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검사항소부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어번데일 글렌 오크 알츠하이머 특수케어 센터는 지난달 3일 66세 여성 환자 A씨에게 사망을 선고하고 시신을 인근 장례식장으로 보냈다. A씨는 치매 초기 증상과 불안, 우울증세 등으로 지난해 12월28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장 직원들은 지퍼가 달린 운구 가방에 담긴 채 운반된 A씨가 숨을 쉬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당시 자가호흡 중이었으나 별다른 신체 반응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겨진 후 지난달 5일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를 돌보던 직원 B씨는 "지난달 3일 오전 A씨가 숨을 쉬지 않고 맥박이 없다"며 간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간호사는 A씨의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사망 선고 직전까지 A씨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생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와주 검찰은 사망선고 이전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처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요양병원에 벌금 1만달러를 부과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병원에 대해 형사 고발이나 별도의 처벌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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