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지성, 송민규와 벨기에 산더 질레, 요란 블리겐가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대진추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벨기에와 데이비스컵 복식 경기를 잡아내고 기사회생했다.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 조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복식 경기에서 벨기에의 요란 블리겐(53위)-산더 질레(55위) 조를 세트 스코어 2-0(7-6 7-6)으로 꺾었다.
전날 단식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은 반드시 잡아야 할 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랭킹 모두 벨기에에 밀리는 한국은 1세트 브레이크 위기를 넘기고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내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갔고,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해 7-3으로 벨기에를 누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벨기에에 밀리지 않고 서브 게임을 착실히 가져갔다. 벨기에도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잃지 않으면서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로 향했다.
한국은 송민규의 서브 에이스와 벨기에의 백핸드 포스트 에러로 2-0으로 앞섰지만 벨기에의 노련한 플레이에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서브권을 가져온 한국은 5-4 재역전을 만든 뒤 6-5에서 남지성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매조졌다.
복식 경기를 잡아낸 한국은 3번째 단식에서 에이스 권순우(61위·당진시청)가 나선다. 벨기에도 간판 다비드 고팽(41위)을 내세우면서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