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가 2022년 매출 1조1596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사옥./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 1조1596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으로 43.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184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2%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52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유럽 등 미국 외 글로벌 시장 매출 증가와 침실가구 및 소파 등 신규 가구 카테고리 부문 판매 증가 등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면서도 "다만 신규시장 성장 기반 구축 등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건이다. 지난해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과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아마존 매트리스'로 꼽히며 미국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누스를 높게 평가했다. 돌돌 말 수 있어 배송이 쉽다는 장점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까지는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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