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2만1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1.9%(153만주) 수준이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103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을 통해 모인 증거금은 1조7655억원이다. 상장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지난 13~1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1594.9대 1을 기록했고 최종 공모가를 공모밴드(1만8000원~2만1000원) 최상단으로 확정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CRO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우수한 분석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동성 시험 승인건수 기준 국내 생동성시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물질탐색 단계에서 기초물성, 대사, 흡수를 평가하는 신약후보물질 DMPK 스크리닝 서비스와, 항체, 호르몬, 유전자 등 고분자의약품의 비임상·임상 검체에서 고분자의약품과 항의약품항체(Anti-drug antibody)를 분석하는 LBA(Ligand binding assay)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장 후 회사는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검체 분석 및 데이터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휴먼에러(Human Error)를 완전히 배제하고 검체 분석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아세안 시장 진출을 추진해 분석기술 중심의 글로벌 CRO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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