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지난해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72% 증가한 836억원의 순이익을 벌었다.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말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전년 대비 132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9.2%, 51.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3852억원, 비이자이익은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휴사연계대출수수료와 신용카드판매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 등의 손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비이자이익의 구성을 다변화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2021년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말 37.5%로 개선됐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

중저신용대출 확대 노력을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2.7배 늘어난 총 2조265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1%, 연체율은 0.85%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94%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