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좋은 정책·정견·비전으로 승부하는 신사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유 위원장이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마지막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유 위원장은 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여러분이 하는 정책의 내용이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이는 모습은 여러분들의 인격이고 그것이 우리 당원동지의 가슴에, 국민들에 남는 것"이라며 "많은 좋은 정책과 정견과 비전을 가지고 승부하는 신사다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선관위도 인내를 거듭하면서 불편부당함 없이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김기현 후보가 "오히려 선관위가 저에게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계속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내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이만큼 중요한 만큼 끝까지 여러분들이 숙고해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당원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서 천둥소리 바위 같은 최고 지도부를 만들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지난 총선 때 121석 중 17석밖에 얻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지만 지난번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수도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내년 4월10일 총선에서 압도적인 다수의석을 확보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8 전당대회가 우리 모두의 승리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국 단위 선거에선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의석의 40%를 가지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승리는 최종 승리에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부동산 같은 경제 이슈뿐 아니라 교육, 사회 정치 문제도 매우 민감해서 무심히 뱉은 말 한마디나 사소한 행동 하나로 선거 판세가 뒤집히기도 하는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