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오는 2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머니S
애플과 현대카드는 최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출시일을 오는 21일로 확정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초 애플페이의 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 뒤 서비스 도입을 최종 허용하고 애플이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한 지 한달 반 만이다.
아이폰 이용자의 76.9%는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이용하겠다는 반응이다.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애플페이 이용 의향 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주 동안 총 1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플페이 이용은 '서비스 개시 후 현대카드로 바로 이용'(34.0%)보다는 '타 카드사까지 확대되기를 기다렸다 이용'(42.8%)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반면 갤럭시 이용자는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바꿔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의향에 대해 85.9%가 "없다"고 했다.
애플페이는 출시 후 당분간 현대카드 이용자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가 금융위 심사과정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이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급률이 5% 수준에 그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카드사 수수료 부담 해소를 통한 제휴 카드사 확대 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편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과 NFC 방식이 모두 가능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네이버페이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카카오페이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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