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가입 비준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는 스웨덴과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오른쪽)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사진=로이터
튀르키예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가입 비준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전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의회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튀르키예 의회가 오는 5월 전 비준 절차를 완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는 스웨덴과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과의 협상에 대해 "동맹의 원칙에 입각해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스웨덴은 테러리스트(PKK)를 포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 여부는) 스웨덴이 (PKK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오랜 중립국이었지만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절차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