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전광판.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2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를 인수함에 따라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로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는 1.20%, S&P500은 0.89%, 나스닥은 0.39% 각각 상승했다.
다우 상승률이 높은 것은 대형은행들이 대부분 다우지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날 UBS의 CS 인수로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로 미국의 대형 금융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1.93%, JP모간체이스가 1.0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지방은행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퍼스트 리퍼블릭'은 투자등급 강등으로 주가가 47.29% 폭락하는 등 지방은행주들은 대부분 급락했다.
지방은행주의 하락이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일단 UBS의 CS 인수는 호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그러나 향후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에 따라 다시 관심은 연준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리고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연준이 21일~22일 열리는 FOMC에서 과연 금리를 동결하느냐 0.25%포인트 인상하는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전일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8%까지 반영했었다.
그러나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이 시각 현재 동결 확률은 26.9%로 떨어졌다.
한편 미증시에서 UBS는 3.35% 상승한데 비해 CS는 52.9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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