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특수기능을 가진 차량들을 현지로 무상 운송한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운반선(PCTC)에 이동식 세탁차와 급식차를 실어 튀르키예 현지로 운송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차량들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된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무상으로 자동차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차는 5톤 화물차에 상업용 세탁기(32㎏) 2대, 상업용 건조기(34㎏) 2대가 설치돼 있다. 급식차는 5톤 화물차에 내부 취사 기구와 보일러 등을 갖춰 한 번에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차량들을 평택항에서 선적해 튀르키예 데린체항까지 나른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뒤 현재까지 아파트 등 건물 약 70만 채가 무너졌고 약 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전기, 물,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쟁과 같은 참혹한 현실속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튀르키에에 도움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살려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지난달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확보한 여러 개의 40HQ(폭 2.35m·높이 2.7m·길이 12.03m) 컨테이너를 제공해 200톤 규모의 구호 물품을 튀르키예 현지에 무상 운송 중이다.
현지로 운송 중인 구호 물품은 시민단체, 종교기관, 시민 개개인 등이 국내에서 기부한 의류와 핫팩, 위생용품, 칫솔·치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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