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고위 관료가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상원 정부·대외운영 소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타이완을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주장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방송매체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타이완을 장악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다"며 "시 주석은 오는 2027년까지 타이완을 침공할 것이라는 자신의 계획을 군에 알렸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은 시 주석의 4연임을 결정하는 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해다.


최근 시 주석도 양안(중국·타이완) 통일에 대해 언급했다. 시 주석은 지난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중국의 모든 아들·딸의 공통된 열망"이라며 "조국 통일을 확고하게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