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종합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했다. 사진은 코오롱One&Only타워.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57년 국내 최초 나일론 생산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종합 화학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기존 주력 사업의 생산시설 확보 및 증설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영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는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강하고 5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디는 첨단산업 분야 핵심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러한 아라미드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점 찍고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 선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완료 예정인 아라미드 증설은 2020년 50% 증설 이후 3년 만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연 7500톤에서 1만5000톤 규모로 '더블업'(Double-Up)하는 대규모 투자다. 아라미드는 전기차 타이어와 5세대 이동통신(5G 광케이블), 방탄, 항공 우주 소재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급증하는 통신망, 전기차 등 첨단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3년 단위로 연달아 증설을 추진해왔다.


이번 증설로 생산되는 아라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력사업인 타이어코드에 적용되어 함께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사업간 높은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증설되는 생산라인은 설비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공정으로, 모든 생산 단계마다 센서를 통한 실시간 공정 분석을 통해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 개선 등 생산기술 경쟁력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방 산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북미시장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생산가동률 100%, 판매율 100%의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