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광주지역에서는 강 조망권을 확보한 2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27일 부동산R114가 2022년 수도권과 광역시 도심에서 청약 접수에 나선 239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강과 바다의 조망 가능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의 편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망권이 있는 단지의 경우 평균 1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조망권이 없는 단지는 8.6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희소성이 강한 조망권 프리미엄이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 내에서도 바다 조망이 실제 가능한 수영구와 해운대구 일대는 지역 평균 시세 대비 3.3㎡ 당 700~800만원가량 비싸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를 가정하면 약 2~3억원 가격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오는 6월 광주에서는 영산강 주변에 위치한 운암산우미린(734가구)과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1647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 우미와 광주·전남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가 모처럼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금리 여파가 어느 정도 진정되느냐가 청약 결과의 관건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 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이처럼 강이나 바다에 대한 조망권 가치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등 도심 전역에서 영향력이 크다면서 "리조트나 호텔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조망권에 대한 입지가 아파트 단지의 희소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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