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16일… EBS 연계율 50% 유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16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도 EBS 연계율 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올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6일에 치러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EBS 교재 지문·도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제4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 영역은 국어와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영역은 반드시 봐야 하고 나머지는 전부 또는 일부 응시할 수 있다.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본다. 국어영역은 공통과목인 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 I·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러야 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이 중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골라 응시할 수 있다.

원점수 100점 만점인 영어는 90점 이상, 50점 만점인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45점 이상을 획득하면 1등급을 받는다. 상대평가인 국어·수학은 자신의 상대적 점수에 따라 등급과 표준점수가 결정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는 수험생들에게 분리돼 제공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교시 수학 영역에는 필산기능이 담긴 점자정보단말기가 주어진다.

EBS 교재와 비슷한 문항은 좀 더 늘어난다. EBS 교재 연계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50%를 유지한다. 연계 방식은 '간접 연계'다. 연계 교재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능과의 유사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평가원이 시행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지난해처럼 6월과 9월에 있다. 6월 모평은 6월1일에, 9월 모평은 9월6일에 치러진다. 평가원은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오는 7월3일 공고한다. 수험생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내용은 추후 따로 공지할 예정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도 실시한다.

응시원서 교부·접수는 8월24일부터 9월8일까지다. 수능 성적표는 12월8일에 수험생에게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