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2025년부터 순수전기차만 판매한다. 사진은 노르웨이에 출시한 현대차의 아이오닉6 /사진제공=현대차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EU가 합의한 2035년보다 10년 더 앞당긴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나 수소차 등 탄소배출이 없는 차종의 판매만 허용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서유럽 최대 화석연료 생산국이면서도 전 세계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중 80%가 전기차였다.
그동안 노르웨이는 내연기관차에 비싼 세금을 매기는 반면 전기차에는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전기차 보급에 힘을 쏟았다.
이 같은 움직임에 현대자동차도 적극 대응한다. 현대차는 브랜드 최초로 노르웨이를 순수전기차(BEV)만 판매하기로 하고 올해 1월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현대차가 노르웨이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만 판매하는 실험을 했고 올해부터는 전기차만 파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은 전기차 판매량이 80%에 달하는 지역 특성이 한몫했다는 평.
영국도 내연기관차 퇴출에 적극적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20년 기존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30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같이 구동하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2035년부터 금지한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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