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허용했다. 사진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개회식에 참석한 바흐 위원장. /사진=로이터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참가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며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선 테니스 등 일부 종목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가 이뤄져 왔다"며 "선수를 올림픽에서 배제하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유엔(UN)이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인과 적극적인 전쟁 지지자는 참가할 수 없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 등 상징물 사용은 금지됐다.
국제사회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IOC의 이 같은 결정에 난시 페서 독일 내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뺨을 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에는 30여개국 장관들이 모여 해당 국가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 금지를 IOC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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