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전경/사진=머니에스 DB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3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연료교체 및 주요설비 정비 등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발전을 중단했다. 고리2호기도 운영허가 만료로 29일부터 운영중단에 들어간다.
제27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한 고리3호기는 연료 인출 및 재장전,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점검, 정비 및 설비 개선 등을 수행해 원전 신뢰성과 안전성을 향상 시킨 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각종 법정검사와 규제기관의 적합성을 확인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고리2호기 중단은 1983년 4월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약 40년만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운영 허가 만료 이후 원전을 계속 운전하려면 안전성 심사와 설비 개선 등 3∼4년에 걸친 절차가 필요하고, 고리2호기는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 개시가 늦어져 일정 기간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한수원은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이달 중 고리2호기의 운영 변경 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