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스카이뉴스는 스코틀랜드의 한 동물원이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가 죽자 늑대 4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우두머리 늑대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영국 한 동물원이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가 죽자 다른 늑대 4마리를 모두 안락사시켜 공분을 샀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동물원 캠퍼다운 측은 전날 "우두머리 늑대가 지난 21일 수술을 받은 이후 고통을 호소했다"며 "늑대를 오늘 인도적으로 안락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원 측은 우두머리 늑대와 함께 지낸 다른 늑대 4마리도 안락사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원 측은 "우두머리 늑대와 생활하던 다른 4마리의 늑대들은 (우두머리 늑대가 사라진 뒤) 불안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네티즌은 안락사가 성급한 결정이었다며 동물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늑대들이 안락사 당해야만 했는가" "무책임하다" "남은 늑대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동물원 측은 "전문가의 조언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 이후 안락사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