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내이사 3인이 정기 주주총회 직전 일괄 사퇴했다. /사진=뉴스1
KT는 31일 "재선임 대상인 사외이사 3인이 후보 사퇴를 결정하면서 이들을 재선임하려던 주총 안건이 폐기됐다"고 전했다.
이사회 의장인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 등 사외이사 3인이 일괄 사퇴하면서 KT 사외이사는 이제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뿐이다.
앞서 최대 주주 국민연금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인 강충구·여은정 선임의 건을 두고 중립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표현명에 대해선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내 재직한 임직원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다만 상법에 따라 최소한 사외이사 3인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신규 사외이사 선임될 때까지 이사직을 수행한다. KT 정관에는 대표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는 지배구조위원회 구성을 사외이사 4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정하고 있는 만큼 사외이사는 최소 4인을 유지해야 한다.
사외이사 사퇴로 인해 이날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만 의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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