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난 9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문건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국방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기밀 문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SNS에 공개된 문건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SNS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문건에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한 대화가 포함돼 도청 가능성을 놓고 파장이 일었다.


문건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김 전 실장에게 "미국의 포탄 수출 요청에 응할 경우 미국이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미국의) 요구에 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미국의 최종 목적은 우크라이나에 빨리 포탄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