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시 뱀에 물린다면 민간요법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히 한강공원을 산책하다 뱀에 물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한강공원을 산책하던 중 독사가 반려견 앞다리를 물어 괴사 직전에 이른 적이 있다.
한강공원은 습지가 발달해 뱀이 살기 최적의 장소인 데다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쥐와 같은 설치류가 늘어 뱀 개체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뱀에 물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박정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독사에게 물렸다면 특히 물린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심박수가 높아져 독이 빠르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뱀에게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오게 하고 물린 뱀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독 유무를 확인해 빠른 치료를 위해서다.
박 교수는 흔히 알고 있는 민간요법으로 대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박 교수는 "입으로 독을 빨거나 뱀에게 물린 부위를 절개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은 상처 부위에 감염과 2차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뱀에게 물렸다면 119에 빠르게 전화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항 살모사 독소를 맞더라도 병의 진행 양상을 보기 위해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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