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오른쪽)과 S 무랄리 크리슈나 인도 의약품수출입협회 국장이 1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관계증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도 의약품수출입협회, 인도 제약협회와 각각 상호 관계증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도는 세계 3위 의약품 생산국으로 2022년 기준 의약품 시장 규모는 434억6000만달러(57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한국이 원료의약품을 중국 다음으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인도에서 수입한 원료의약품 규모는 2억2535만달러(297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MOU를 맺은 인도 의약품수출입협회는 인도 상무부 산하의 정부 기관으로 회원사 약 4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제약바이오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홍보, 수출 관련 이슈에 대한 세미나나 컨퍼런스 개최, 해외 무역대표단 구성 등 인도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출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인도 제약협회는 인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된 민간 협회로 회원사 약 1000곳을 두고 있다. 인도 제약바이오산업을 대표해 정부 및 국제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의약품 가격, 규제과학 등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두 기관과 ▲사절단 파견·사업 교류 ▲박람회·세미나·포럼 개최 ▲교육 주관·지원 ▲규제·시장·무역·투자 활동 또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4대 파머징 마켓중 하나인 인도 시장은 우수한 인적 자원, 높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의 제조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두 기관과 협약을 계기로 한-인도 기업 간 기술 협력, 합작투자 등 다방면의 협력을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 무랄리 크리슈나 인도 의약품수출입협회 국장은 "단기적으로는 정보·전문성 교류, 의약품 분야의 무역을 증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약·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다라 파텔 인도 제약협회 사무총장은 "한국은 원료의약품 제조와 바이오헬스 산업이 우수한데 특히 제형·제제 개발 기술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에 제네릭(복제약)을 수출하려는 인도 기업들이 많은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인도 기업 간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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