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 하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난다.
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원폭 피해자 10여명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관계 개선에 나서는 한편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라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동안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연다. 또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과 양자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협의 중이어서 더 많은 참석국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방일 기간동안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방문해 참배한다. 이는 한국 대통령 첫 방문인 동시에 한·일 정상의 첫 공동 참배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