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 올해 1분기 주춤했지만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체질 개선을 주도해 달라지겠다는 각오다.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한컴) 올해 1분기 실적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체질 개선을 주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1분기 한컴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1% 하락한 24억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은 4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4.9% 준 53억원이다. 한컴라이프케어를 비롯한 일부 종속 회사에서 발생한 손실이 지분법 평가로 반영된 탓이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서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연내 오피스 SW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오픈AI나 네이버 등 생성형 AI 기술을 갖춘 기업들과 다방면으로 협력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설치형 SW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클라우드 SaaS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한 만큼 클라우드 SaaS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 분야 육성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AI 에디터 시장을 선도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미래 성장 기반 구축도 진행한다. 지난해 한컴MDS 매각으로 사상 최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전략적 교두보인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외 성장성 높은 기업을 투자·인수할 방침이다.

유전체 분석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한컴케어링크'와 여행 스타트업 '매드엑스컴퍼니' 등 자회사 성장을 도모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도 개편한다.


김연수 대표는 한컴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그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한컴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비즈니스의 혁신과 재무적인 개선, 기업문화 및 조직의 변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