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각)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공화당 협상팀과 부채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각)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공화당 협상팀과 부채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떠한 조치도 없다"며 "잠시 협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는 (합의의) 길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우리는 내년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는) 간단하다"며 "우리가 지난해 재정을 지출한 것보다 더 적게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매카시 의장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하고 있는 개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루이지애나주)은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다"며 "일시 중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협상팀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여기서 우리 혼자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법으로 정해놓은 부채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이를 높였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고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사용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X-데이트'(6월1일)는 TGA 잔액까지 사용해 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협상이 거듭 결렬되면서 해외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21일 귀국해 부채한도 협상을 최종 타결하려던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상·하원을 통과할 수 있는 초당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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