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해 현물 검사 비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30일 경기 광주시 한 냉동창고에서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 /사진=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도축장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3%에서 10% 확대한다"고 밝혔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8세 이상 고령의 소에서 드물게 자연발생한다. 인체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미국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며 "관계기관·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농무부는 정기적인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의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육우 한 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소는 폐기돼 식품 체인으로 공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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