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여름 귀국해 민주당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 전 대표. /사진=뉴스1
지난 24일 김 의장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올여름 휴가시즌이 지나고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하면 바로 총선 정국이다"라며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이길 것인지 질 것인지에 따라서 각자도생하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친명계 의원 숫자가 절대 우위라고 해서 안심 못한다"며 "이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는 의원들이 가면 갈수록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이 다가올수록 계파 갈등이 심해지고 당선이 가장 중요한 정치인들이기에 필요에 따라 이 대표를 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면 민주당이 낭패를 본다"며 "참패의 길로 가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는 선거 뻔히 알면서 이 대표 체제 그대로 온전하게 내년 총선을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초등학교 1학년들을 데리고도 답이 나오는 얘기로 총선은 이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올여름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틀림없이 온다"며 "한번 지켜 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하순쯤 귀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당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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