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가 러시아의 핵무기를 자국으로 인도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반발했다. 사진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이전 작업이 시작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에 대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벨라루스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배치하는 전술 핵무기의 정확한 재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즉각 반발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가장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1월 "루카센코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 벨라루스·러시아 합동군을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며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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