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스컬의 멕시코 음식. /사진=장동규 기자
◆슈가스컬
슈가스컬 내부. /사진=장동규 기자
종각역 인근에 자리한 멕시칸 레스토랑 '슈가스컬'은 영화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멕시코 축제의 분위기를 1년 내내 만끽할 수 있다. 멕시코 해변의 타코 노점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채의 입구를 지나면 마치 예고편처럼 문과 문 사이에 비밀스러운 공간이 등장한다.
어두운 조명 아래로는 정성스럽게 꾸며진 죽은 자의 날을 상징하는 제단이 마련돼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와 동시에 마치 놀이동산에 방문한 듯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또 하나의 문을 지나면 극명한 색채의 반전과 함께 눈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멕시코 거리가 펼쳐진다. 금잔화 색채의 벽면과 푸른 대문, 천장에 걸린 색색의 종이 장식 빠뻴 삐까도(Papel Picado)까지 분위기부터 소품 하나까지 세심하게 꾸며졌다. 실내는 영화 코코로부터 영감을 받아 꾸몄는데 방문객들을 단 몇 걸음만으로 종로의 평범한 거리에서 이국의 축제로 초대한다.
메뉴 역시 공간의 분위기와 완벽한 마리아치(Mariachi, 멕시코의 전통 음악 또는 악사) 하모니를 이룬다. 현지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국내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스타일의 멕시칸 푸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 메뉴인 '타코 플레터'는 부드럽게 익힌 바비큐 소고기에 적양파를 곁들인 바바코아 타코, 바삭한 새우튀김과 핫칠리살사를 곁들인 쉬림프 타코, 매콤한 치포틀 소스와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까르니타스 타코, 치킨 타코까지 총 4가지의 시그니처 타코를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특히 베이스로 독점 수입한 콘(Corn) 또르띠야를 사용해 풍미와 식감이 완성도 높은 현지의 맛을 자랑한다.
6월부터는 특별한 신메뉴도 맛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리아 타코'도 그중 하나다. 소고기 목심, 사골육수 베이스로 정성껏 만든 비리아 소스, 치즈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메뉴로 함께 제공되는 비리아 콘소메를 곁들이면 온 입안에 황금빛 금잔화 밭이 펼쳐진다. 흔치 않은 경험을 원하는 미식가들에게 '비리아 누들'은 강력 추천 메뉴다. 비리아 소스 베이스와 진한 육수, 에그누들이 조화를 이룬 매콤 새콤한 한 그릇으로 특히 깊은 국물요리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취향 저격 메뉴다.
이 밖에도 큼직한 또르띠야의 식감을 강화해 까르네 아사다와 치킨, 그리고 풍성한 치즈를 채워 구워낸 '그란데 퀘사디아'와 홀 할라피뇨에 잭치즈, 체다치즈, 치킨을 넣어 바삭하게 튀겨낸 '할라피뇨 파퍼'에 청량한 슈가스컬 라거와 호세쿠엘보 테킬라 베이스의 시그니처 하이볼을 곁들이면 캐리비안 해변에서의 미식 휴가가 시작된다. 물론 여권은 챙기지 않아도 좋다.
◆올디스타코
올디스타코 대표 메뉴. /사진=다이어리알
◆타크
타크의 뉴욕식 타코. /사진=다이어리알
◆멕시칼리
멕시칼리의 인기 메뉴. /사진=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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