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8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만나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최원일 전 전안함장. /사진=뉴스1
최 전 함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 다 죽인 함장이 무슨 낮짝으로 어이없다'는 발언의 당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권 수석대변인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고 저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도 잠을 못 이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전 함장은 권 수석대변인에게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천안함 유족, 생존 장병 면담과 사과 및 차후 망언자 징계 등 재발방지 대책 ▲민주당 인사들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발언 중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악의적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당 교육 기회 마련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와 면담, 당 차원의 사과 등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 수용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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