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객들의 전기료 부담 경감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소재 전자제품 매장. /사진=뉴스1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판매한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2대 중 1대는 절전 가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 판매 비중은 3대 중 1대를 넘었다.
삼성전자 고효율 에너지 절전 가전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소비 전력량이 낮아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 추가 절감이 가능하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 대비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는 소비 전력량을 최대 20% 줄인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무풍 에어컨 갤러리는 각각 소비 전력량을 최대 22%, 10% 경감한다.
절전 가전 확대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이나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특별 패키지 모델을 2품목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별 최대 50만원 상당의 포인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자동 수요반응 서비스를 확대했다. 해당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전력 사용 절감 활동에 동참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서울시와 협력해 15개 아파트 단지 약 1만9000세대에 자동 수요반응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나주시와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을 위한 자동 수요반응 제공 협약을 맺었다. 미국 에너지 솔루션 기업 옴커넥트와 협업해 이르면 이달 안에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등 3개 주에서 자동 수요반응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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