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 공항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대구 군 공항 후적지 조감도. 대구광역시는 군 공항이 이전하는 자리에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뉴스1(대구시 제공)
국방부는 지난 14일 기획재정부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5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구 군공항 이전 기부 대 양여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사업 추진 적합성, 대체시설의 적정 규모 및 사업비, 양여재산 토지이용계획의 적정성 등을 논의했다. 심의 결과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의결했다.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은 대구광역시가 현재 대구 군공항 부지 개발을 위해 군 대체시설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대구광역시에 종전 부지를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광역시는 2014년 5월 군 공항 이전을 건의했는데 국방부가 2016년 8월 이전 타당성 '적정'을 통보했다. 2020년 8월 경북 군위·의성군이 이전 부지로 선정됐다. 국방부와 대구광역시는 2022년 9월 합의각서(안)을 마련한 뒤 기획재정부에 심의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번 심의 통과는 2020년 8월 이전 부지가 확정된 이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앞으로 대구광역시와 기부대 양여 사업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대구광역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군위·의성군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편익과 복리를 증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군 공항은 민간 공항과 함께 2030년까지 경북 군위·의성군으로 통합 이전하게 되는데 총 사업비용은 11조5000억원 이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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