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서몬트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자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윤 대통령. /사진=로이터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은 미국 메릴랜드주 서몬트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자 정상회담을 가진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3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가진 한일 양자 회담 의제와 관련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회의에서 의제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태평양을 돌아 한미일 3국 국민뿐 아니라 많은 국가의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염수 처리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한다"며 "한국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은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이 안보·경제 발전에 중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있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