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병해충까지 발생하자 관계당국이 긴장한 모양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가 한 달여 만에 160%가량 치솟으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일평균 300톤가량의 비축분을 방출하고 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은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배추, 무가 전년비 각각 43%, 35%나 낮았던 시기"라며 "계절적 특성으로 8~9월은 평년에도 배추, 무 가격이 높다"고 해명했다. 8월 중순 일평균 배추 도매가격은 3271원(포기)으로 평년비 22% 낮고, 전년 대비 27% 낮다.


하지만 가을배추 공급에도 배추가격이 계속 고공행진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가을배추 재배의향은 전년보다 7.5%, 평년대비 4.4%, 겨울배추는 지난해보다 2.2%, 평년보다 7.7% 각각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년 출하기 가격이 낮았던 영향에 재배 의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