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화사가 '아는형님'에서 선보인 교복 착장이 '성 상품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JTBC 제공
공연음란죄로 고발 당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교복을 입고 쩍벌춤을 추는 퍼포먼스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일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400회를 맞아 1회부터 399회까지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코너들로 꾸며졌다. 신동은 축하 무대를 선보일 가수가 있다고 예고했고, 서장훈은 "타이밍상 이번에 틀림없이 김영철"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화사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화사는 신곡 'I Love My Body'를 라이브로 열창했고, 교복을 비키니 브라톱처럼 바꿔서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한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댄서들과 함께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줬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쩍벌춤'(다리를 벌린 채 추는 춤)을 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교복을 변형해 성 상품화시켰다며 화사를 비판했다.


화사는 데뷔 후 종종 과감한 퍼포먼스들로 인해 '외설 논란'에 휩싸여왔다. 이에 화사는 최근 가수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악플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에는 조금 셌다. 악플 수위가 너무 높더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공연을 했는데 공연이 끝나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올해 운 것 중 제일 크게 울었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10일 소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화사는 최근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당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화사는 해당 공연에서의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에 대해 물음을 받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사는 지난 5월,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의 일환으로 성균관대학교의 축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때 화사는 마마무의 히트곡 메들리(접속곡)와 로꼬와 함께 불렀던 '주지마' 무대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시 화사의 무대는 큰 환호를 받으면서 성료됐지만, 당시 퍼포먼스 영상이 유튜브 등에 게시되면서, 일부에서는 화사가 했던 무대에서의 특정 동작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화사가 '주지마' 퍼포먼스 중 다리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에 가져다 댄 뒤, 그 손으로 신체 특정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지난 6월 화사의 행위가 대중의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주장하면서 화사를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