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폭우로 도로 24개소가 통제됐다. 사진은 광주에 내린 비로 동구 충장로 인도 위에 은행이 떨어진 모습. /사진=뉴시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해 2개 시·도에서 24명이 집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도로 24개소, 하천변 90개소, 둔치주차장 30개소 등 일부 지역도 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통제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 동구에서는 21명(14세대)이 노후주택 붕괴 우려로, 부산 금정구에서는 2명(1세대)이 주택 침수 우려, 전남 신안군에서는 1명(1세대)이 사면 붕괴 우려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80대 노인이 폭우로 산책로에 물이 불어나 고립됐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소방에 의해 무사히 구조했다.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지역은 통제되고 있다. 도로 24개소, 하천변 90개소, 둔치주차장 30개소, 세월교 43개소, 숲길 28개 구간 등이 출입 통제 대상이다. 14개 국립공원 398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이밖에 전북·충청·경남권을 중심으로 현재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전남권과 경남권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도 가동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해서 살피고 주요 강수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철저히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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