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유흥가에서 10년 이상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유흥가에서 10년 이상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과 일명 '보도방'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및 직업안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 등 95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검거된 인원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흥주점 16개소 업주 19명과 종업원 35명, 보도방 20개소 업주 29명과 유흥 접객원 12명 등이다. 접객원들에게는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

구속된 인원은 7명이다. 이들은 범행 기간이 길고 범죄 사실 은폐를 시도하는 등 불법 내용이 중한 유흥주점 업주들이다. 유흥주점 업주 중에는 서울 서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6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명은 구속됐다.


유흥주점 업주와 종사자들은 성 매수자가 주류값과 성매매 대금을 내면 보도방으로부터 공급받은 여성 접객원들과 주점에서 유흥을 즐기게 한 뒤 모텔로 이동시켜 성매매가 이뤄지도록 한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적발된 유흥주점과 보도방 중에는 지난 2012년부터 성매매알선 영업을 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이상 영업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일 당시에도 관련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업주 등 95명 전원을 검찰로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풍속사범 단속을 지속 강화하고 범죄수익 환수 등 근원적이고 실효적인 차단활동을 통해 관련 법질서가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