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일반토론에 직접 참석해 연설한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스톡홀름 인근 하르프순드 총리 관저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기자회견을 가진 모습. /사진=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일반토론에 직접 참석해 연설한다. 지원에 소극적인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도 접근할 전망이다. 글로벌 사우스는 인도·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등 지원에 소극적인 발전도상국을 의미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찾아 전세계 정상들 앞에서 지난해 2월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국제사회의 결속을 호소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제창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에 대한 지지도 촉구할 전망이다. 러시아가 합의를 파기한 흑해 곡물협정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의 정상화의 물꼬도 다시 틀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실제로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것은 개전 이래 처음이다. 작년 유엔총회 일반연설의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화상으로 연설했다. 최근 전황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당 기간 치열한 전투가 지속할 전망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에 머무는 동안 주요국 정상과 양자 간 회담 등을 통해 관계 강화와 지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에 소극적인 인도·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멕시코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도 접근할 전망이다. 발전도상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공개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참석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상이 전쟁 중에 적국 러시아 대표와 공개적으로 대면하는 극히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과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최대 무기제공국인 미국에는 기존 협력관계의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