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용 엘베이스 대표(사진 왼쪽)가 지난 18일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넥스트앤바이오
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18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항암신약 개발 전문기업 엘베이스 본사에서 엘베이스와 오가노이드 기반의 약물평가 기술을 활용해 항암신약을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넥스트앤바이오는 폐암 및 대장암 환자 검체에서 배양된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항암신약 후보물질 LB217의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엘베이스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2024년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에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방침이다.
환자에게서 종양을 채취해 배양한 세포주를 기반으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유전자 변이 발생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넥스트앤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농도의 약물을 반복 시험하는 데에도 편리하다.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데이터가 유효한 효능평가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도용 엘베이스 대표는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에 축적된 기술을 보유한 넥스트앤바이오와 연구개발(R&D)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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