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진이 일부 변경됐다. 사진은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종목의 대진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8강전에서 남북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생겼다.
19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 대진표가 변경되면서 한국이 속한 E조 1위는 D조 2위 또는 C조 1위와 맞붙게 됐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총 17팀이 참가해 A~C조는 3개팀씩, D~E조는 4개팀씩 배정됐다. 조 1위 5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 오른다.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은 D조 1위 가능성이 큰 일본과의 맞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대회 조직위가 갑작스럽게 8강 대진에 변화를 줬다. 이에 따라 한국의 상대도 바뀌게 됐다. 일본과의 8강전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C조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KFA 관계자는 "일정 변경에 관한 정식 공문이나 통보가 오지 않았다. 이유에 대해서도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C조의 캄보디아가 대회 출전을 포기해 변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홈페이지에 안내된 참가팀 및 조 편성에서도 C조에 캄보디아는 없다. 이에 북한, 싱가포르, 캄보디아로 구성된 C조는 3개 팀이 아닌 북한, 싱가포르 2개 팀으로 조를 운영하게 됐다.


한국은 2010 광저우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