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2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2022~2023 국가예방접종 사업 당시 서울 동작구 한 병원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연중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만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2024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이날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이뤄진다.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연령마다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은 차이가 있다. 이날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9세 미만)를 시작으로 ▲10월5일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13세)와 임신부 ▲10월11일 75세 이상 어르신 ▲10월16일 70~74세 어르신 ▲10월19일 65~69세 순이다.


올해는 지속적으로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독감 감염 시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의 경우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 2만여개소가 있으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국민건강보험증, 산모 수첩 등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대상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세포배양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어린이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인의 지도 하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지정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는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지 청장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는 감염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