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2년 한글날 경축식에서 아름드리 다문화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행정안전부는 577돌 한글날 경축식을 세종시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마을이름 등을 순수 우리말로 사용하고, 한글 사랑거리 조성, 한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한글을 사랑하는 대표 도시다.
경축식 주제는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으로 정해졌다. 행안부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 고도화 시대에 최적화된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의 매력과 강력한 힘을 확인하고, 한글과 함께 열어갈 소통·화합·연대의 미래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훈민정음 머리글은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원문을 낭독한다.
한글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게는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포상 수상자 명단에는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 등 7명과 네이버문화재단이 포함됐다. 보관문화훈장을 받는 이 원장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한글 표기법으로 연구·개발하면서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 한국문화원 등에서도 한글날 자체 경축식과 문화공연, 우리말겨루기 등이 열린다. 행안부는 각 기관 홈페이지와 소식지 등을 통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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