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21일 오후 코이카 본부에서 제18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코이카 본부 전경. /사진=코이카
우간다와 방글라데시에서 대장항문외과 분야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데 앞장선 정혁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사가 '제18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주관하는 시상식은 22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다.
21일 코이카에 따르면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해외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고자 2006년 제정한 정부 포상으로, 현재까지 총 198명이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총 9명의 봉사자가 해외봉사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이광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이사 등 국제개발협력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이 참석한다.


대통령 표창에 선정된 정혁준 코이카 글로벌협력의사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자동차 기술인력 양성에 기여한 전덕준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아프리카에서 안전한 식수 공급에 힘쓴 이동선 써빙프렌즈 인터내셔널 탄자니아 지부장이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정혁준 코이카 글로벌협력의사는 우간다와 방글라데시에서 9년 이상 활동하며 연간 1000명 이상의 대장항문외과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40건 이상의 암 수술을 집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볼라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내시경 시술과 외래진료를 지속하면서 해당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태석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전덕준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7년 이상 활동하며 자동차 관련 현지 기술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파견국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동선 써빙프렌즈 인터내셔널 탄자니아 지부장은 19년이 넘는 기간 동안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서 지하수를 개발해 약 40만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등 소외된 도서 지역의 식수 공급을 위해 헌신했다.

이외에 ▲외교부장관 표창(김지연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노정숙 (사)더멋진세상 의료팀장) ▲코이카 이사장 표창(유권옥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최햇님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황영희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 지부장, 김민정 굿네이버스 르완다 지부장)이 봉사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