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상문화단지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세계 건축물 테마파크인 ‘아인스 월드’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34점의 문화 유산과 세계 7대 불가사의 6점등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한 건축물들이 1/25의 크기로 축소되어 전시되고 있다. 공원은 영국존, 프랑스존, 아프리카존, 한국존 등 12개의 구역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각 구역마다 그 문화권에서 유명한 건축물과 관광지로 꾸며져 있다.
영국존에서는 1886년 공사를 시작하여 8년만인 1894년에 완공된 영국 템즈강의 명물 타워블리지를 직점 영국에 가보지 않아도 관광할 수 있다. 마치 하나의 아름다운 성같이 웅장한 타워블리지를 보면, 영국의 템즈강에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프랑스존에는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개선문등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건축물들이 있다.
아프리카 존에서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비슷하게 재현된 쿠푸왕의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이 피라미드는 도굴 방지를 위해 입구를 돌로 막아서 내부의 구조를 알 수 없었다. 818년 이집트의 회교왕 알 마문이 피라미드에서 자고 있다는 쿠푸왕의 막대한 보물을 찾아다 왕의 현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동경의 대상이지만 직접 찾아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아프리카 여행도 이곳에서는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 이곳에는 탄자니아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고봉(5895m)인 킬리만자로를 칼데라와 분화구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존에서는 우리의 멋과 전통이 살아 있는 불국사와 경복궁, 황룡사 9층 목탑과 거북선을 볼 수 있다. 특히 신라의 3대 보물 중 하나의 황룡사 9층목탑은 20층 빌딩위에 철탑을 하나 더 세운 것 만큼 웅장한 규모였다고 한다.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잇는 아인스 월드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부천역에서 내려 5-2번을 이용하거나, 송내역에서 90번을 이용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성인은 평일에는 12500원이고 주말에는 14500원이다. 4월 15일부터 6월19일까지 봉주르 파리지엥이라는 페스티벌을 개최중인데, 프랑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서둘러 방문해 보길 바란다.
굳이 비행기를 타고 ‘물 건너’ 가지 않아도 ‘하루동안의 세계여행’을 통해 커다란 만족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기자 고수정 sweetlove-84@hanmail.net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