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는 비용을 투자한 스키, 보드 계획이 만족스럽기 위해서는 스키장을 잘 골라야 한다. 스키장은 어느 한 곳이 좋다기보다 거리와 슬로프, 숙박 및 부대시설을 보고 자신에 맞는 곳으로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스키장들은 올해도 저마다 광폭 슬로프나 숙소를 확충했고, 초고속 리프트를 들여 놓거나 곤돌라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12월에는 강원랜드의 하이원 스키장과 오크밸리의 스노우 파크가 강원도에 새롭게 문을 연다.
강원도 원주에 다음달 1일 개장하는 오크밸리 스노우 파크는 슬로프 9면에 총 연장 6.1㎞로, 규모에서는 지산리조트(11면 6.9㎞), 강촌리조트(10면 6.8㎞)와 비슷하다. 오크밸리 스노우 파크는 골프장과 수려한 경관을 끼고 있고,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동 시간이 짧아 당일치기 스키·보드 마니아들이 자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 주목할 만한 이슈는 28만평에 18면의 슬로프를 갖춘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의 등장이다. 이달 8일에 개장하는 하이원 스키장은 총연장 21km의 슬로프를 갖춰 규모 면에서 에 드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강원랜드가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고 영화관, 노래방, 독서실을 갖춘 국내 최초의 스키관광열차가 운행되어서 겨울철 폭설과 미끄러운 노면을 가진 강원도 교통특성을 보안할 수 있어 스키장을 찾는 발걸음을 쉽게 만들었다.
마운틴콘도로 이어지는 북쪽에도 각각 465m, 1천862m의 초보자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특히 백운산 최정상에는 초보자를 위한 스키학교가 개설된다. 컨베이어 벨트가 대개 보더들을 위한 파이프나 초보자 슬로프에 설치됐던 것과 달리, 11기가 각 슬로프를 오가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다만 서울에서 4~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용평 리조트는 이번 시즌부터 1.5㎞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를 밤에도 열어 슬로프 31면 중 13면이 야간에도 운영된다. 성우 리조트와 양지 리조트는 이번 시즌에 보더들이 자유롭게 활강할 수 있는 광폭 슬로프를 새로 열었다. 델타3와 델타4 슬로프를 하나로 합쳐 폭 130m의 초·중급자용 광폭 슬로프(델타 플러스)를 만든 성우는 슬로프 수가 19개로 줄었다.
광폭 슬로프를 비롯해 7면의 슬로프를 운영하는 양지 리조트는 리프트 1기를 더해 6기로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다. 휘닉스 파크는 가족 여행객을 위해 보드와 스키는 물론 눈동산, 이글루 체험 존 등으로 꾸민 키즈 파크를 새로 선보인다.
사고ㆍ사망ㆍ후유장애ㆍ의료비까지 지원
스키를 타다 한번 쯤 다른 보더나 스키어들과 부딪힌 경우를 겪었을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붐비는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거나 초보자일 경우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이 있다.
레저보험은 스키, 스노보드 등의 겨울 레포츠는 스릴과 성취감으로 인기가 높지만 골절, 낙상 등의 재해를 입을 수 있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져 불구가 될 수도 있다. 레저보험은 이와 같은 레저활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집중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다.
보험료는 1천원~2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보장기간과 범위에 따라 다르게 보험료가 책정된다.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기간만 선택해 보장받는 단기보험상품도 있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보험을 들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인터넷(www.hi.co.kr)을 통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스키&보드 전용보험을 최저 보험료 1850원부터 보험기간별로 자유 선택할 수 있다. 스키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출발할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스키시즌 동안 전국 어느 스키장에서도 보장 받을 수 있으며 상해사망과 후유장해, 상해 의료비는 물론 스키장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배상책임과 골절수술, 응급입원비용까지 집중 보장해 준다.
LIG 손해보험에서도 스키플랜 상해보험을 내놓았다. 스노보드 및 스키를 즐기는 일반인에 한해서 국내에서 스키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출발하여 거주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과정중에 발생한 상해, 배상책임 손해를 보상해 준다. 보험기간은 스키장개장일에서 폐장일까지이다. 보험료는 17,280원이고 개인 신청날짜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다.
황윤선 대학생기자 / hys1id@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