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뺑소니 논란에 휘말렸다. 경미한 사고였지만 사고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
이와 같이 자동차사고가 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특히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고충이 더욱 크다. 상대 운전자가 여성임을 확인하면 고압적인 태도로 기를 죽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다, 때로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오히려 과실을 덮어쓰는 일도 발생하곤 한다. 심지어 여성운전자를 노린 범죄 대상이 될 우려도 있다.
그렇다고 당황해 사고조치를 소홀히하면 뺑소니 논란 등 자칫 화를 키울 수도 있다. 이러한 사고에서 든든한 힘이 되는 것이 자동차보험. 특히 여성전용 자동차보험은 경찰서 안심 동행 서비스 등 여성 운전자의 걱정을 덜어주는 섬세한 서비스로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의 '애니카레이디 자동차보험'은 딱딱한 남성중심의 자동차 관련 상품에 여성의 감성 코드를 도입한 상품이다. 2009년 10월 첫선을 보인 뒤 지난 한해에만 약 142만3000건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전체 자동차보험 비중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하는 것은 물론 경찰서에 혼자 가기 불안한 여성운전자를 위해 경찰서까지 동행해 안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사고로 충격을 받은 여성들을 위해 쾌유를 기원하는 선물도 한아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고 초기에는 여성용 차(茶)세트와 목베개, 수면 양말, 개인위생용품 등을 선물로 주고, 사고 종료 시점에는 사고 예방에 필요한 다기능 경광봉, 야광조끼, 소화기, 스프레이 등 차량 비치용 안심용품을 준다.
또한 간병인, 가사도우미 비용 등 상해 간병비를 지원(최고 500만원 한도)해주고, 여성운전자에 적합한 성형·치아보철비용 지원도 가능하다.
메리츠화재의 여성을 위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올리브(alleve)'도 사고 시 고객이 원하는 경우 현장출동 직원이 경찰서까지 동행해주고, 주차 연락을 대행하는 등 여성의 안전을 위한 특화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사고가 나서 정신없을 운전자를 위해 24시간 언제라도 ARS없이 상담원과 바로바로 통화 할 수 있는 '사고접수 핫라인'을 운영하고, '사고 시 가족알림 서비스'를 통해 사고접수와 동시에 사전에 등록해 놓은 가족연락처로 사고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평상 시 주차할 때도 연락번호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대행서비스 번호를 노출하도록 해 고객의 휴대폰번호를 악용한 범죄로부터 예방해주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관리 및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등도 안내해준다.
<TIP> 사고 발생 시 현장대응 상식
1.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정차한다.
2. 사람이 다쳤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한다.
3. 현장표시 및 목격자를 확보한다.
4. 안전조치가 중요하다.
5.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한다.
6. 보험사에 신고한다.
7. 경미한 사고라도 반드시 조치한다.
8. 자동차등록증, 보험증권은 차안에 항상 휴대한다.
<자료 : 올리브 스마트폰 앱 '사고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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