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이후 일시적으로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거나 사진이 사라지는 등 다양한 오류를 호소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는 경우도 허다하다.
IOS6 업데이트가 시작된 지 만 하루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의 한 A/S센터를 찾았다.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는 상황에 고객들 역시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이곳에서 만난 소비자 박모씨는 "아이패드의 IOS6 업데이트 이후 화면이 켜지지 않고 있다"며 "업데이트 이후 아예 기기 자체가 쓸 수 없게 고장이 난 상황에 당황스럽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소비자 한모씨는 "오전에 아이클라우드와 관련한 메시지가 뜨길래 버튼을 눌렀는데 연락처가 모두 날아갔다"며 "1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앞 번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곳 관계자는 "보통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A/S를 찾는 이들이 2배가량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이번 IOS6 업데이트 역시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거나 사진이 사라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대응책은 없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업데이트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보다 안전한 업데이트 안내를 원하는 고객은 애플의 고객안내센터를 통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기에서 바로 업데이트를 실행하는 것보다는 컴퓨터에 연결해 아이튠즈를 실행시킨 뒤 안내 문구에 따라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기기에 오류가 생길 경우 리셋버튼을 누르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경우가 많다.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기기의 탑 버튼과 홈 버튼을 동시에 오랫동안 누르면 리셋이 진행된다.
이처럼 업데이트 오류로 불편을 겪는 고객이 매번 반복되는 상황에 대해 그는 "별도로 안전한 업데이트를 위한 매뉴얼 안내를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경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실행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안내문 등이 따로 필요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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